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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중선 포스코 대표 "철강업계, 공동 R&D로 탄소 저감 협업하자"
한국경제 | 2021-06-13 07:34:09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기후 악당’으로 불리는 철강 기업들은 E
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국내
1위 철강 기업인 포스코를 이끄는 전중선 대표는 “철강업계가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
혔다.

전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ESG 경영포럼 자문회의에서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한 방법을 찾고 있다&rdq
uo;며 이같이 말했다.

철의 원료인 철광석을 녹이려면 석탄이 필요하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
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수소를
이용해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연구 중이다.

전 대표는 “포스코의 탄소 배출량은 연 7800만t으로 국내 전체 탄소 배출
량의 17%를 차지한다”며 “현재 기술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수소를 이용한 공법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골
드만삭스는 2050년이 되면 수소환원제철을 포함한 산업용 수소가 전세계 수소
수요의 18%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내 철강업계가 기술 개발을 위한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 전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책 대형 R&D(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방안
을 협의 중”이라며 “이와 함께 10월께 철강업계가 다 같이 모여 탄
소 저감 노하우를 공유하는 포럼 개최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수소로 철강을 제조하는 수소환원 제철 기술에 10조원을 투
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등에 필요한 철강제품 개발
에도 나서기로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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