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5일 기자회견에서 "100만 회 접종분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6일 항공편으로 베트남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최근 대만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 접종분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이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에도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스리랑카가 일본 측에 백신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이 3가지 백신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화이자(지방자치단체 접종시설), 모더나(중앙 정부의 대규모 접종장)를 중심으로 일본 국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이 미국 업체인 화이자(9700만 명분)와 모더나(2500만 명분)에서 받기로 이미 계약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2200만 명분이다.

일본은 아스트라제네카 측과는 1억2000만 회분(6000만 명분)을 계약했고, 이 물량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생산된다. 일본 국내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백신 외교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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