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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신용평가 방식" 인터넷은행 중신용대출 확대에 시중은행 긴장
프라임경제 | 2021-06-16 15:00:37
[프라임경제] 토스뱅크가 금융시장에 뛰어들면서 중금리 대출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토스의 경우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하고 강점을 부여해 대상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에 시중은행도 기존 신용평가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원앱'(One-app) 전략과 경쟁력 있는 신용평가모델(CSS)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강점을 부각시켰다.

최근 토스뱅크에 따르면 5년 내 총 1조원의 자본금을 마련한다는 목표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체크카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등을 핵심으로 기존 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1300만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아울러 '중금리 대출 확대'라는 금융당국 주문에 발맞춰, 올해 말까지 '중금리 대출' 비중을 전체 대출의 34.9% 수준으로 맞추고 내년 말에는 42%, 2023년 말에는 44%까지 확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스뱅크 CSS를 적용하면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라도 아르바이트 급여 입출금 이력이나 통신사 데이터 등을 활용해 누가 더 우량한 신용을 가졌는지 구별이 가능해진다. 또 신용정보회사의 개인 신용평가에서 7등급에 해당하는 사회 초년생이나 자영업자가 토스뱅크에서 4~5등급으로 평가 받을 수도 있다.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이미 기존 보유 고객정보에 이동통신사의 통신료 납부 정보 등을 활용해 고객의 대출금 상환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대상으로 2%대 대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케이뱅크는 주요 주주인 KT, BC카드 등이 보유한 통신 결제 정보 등을 결합해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 등을 이른 시일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정보 획득으로 중저신용자 대상으로 한 대출을 무서운 속도로 확장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아직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여전히 리테일(소매금융) 신용평가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이 갖고 있는 신용평가 체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우리도 중금리 대출을 늘리고 새로운 고객들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존 리테일 평가 체계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신용평가 방법을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당국에서 인가만 허가해주면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며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지금의 대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설소영 기자 ss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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