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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선 연기 없다"..이낙연·정세균 "수용한다"
파이낸셜뉴스 | 2021-06-25 16:05:04
與지도부, "경선 연기 없다"
이낙연·정세균·박용진·최문순·이광재 "수용한다"
이낙연측, 거센 반발에서 수용으로 입장 선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대선 경선 일정을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기로 결정한 가운데, 경선연기를 주장했던 대선주자들도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경선연기파는 경선연기를 논의하기 위한 자체 당무위 소집을 준비하고 연판장을 돌리는 등 실력행사까지 불사했다. 하지만 대선승리라는 명분 앞에 당내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모양새다.

25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참여가 보장된 경선실시가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지사 역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 성심껏 경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 지사는 "민주당 경선방식이 짧은 일정이지만 국민의 뜨거운 관심속에 민주당이 혁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내년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SNS에 "이제 (경선 일정이) 결정되었으니, 대선승리로 나가자. 선수는 룰을 따라야 한다"며 "정치, 대국적으로 하자. 쿨하게"라고 적었다.

이광재 의원은 "한 번만 더 생각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보인다. 본선에서 승리하는 후보를 내자"며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당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도부를 향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날을 세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수용 입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경선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측 오영훈 대변인은 "이낙연 캠프는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오늘 당 지도부가 내린 결정은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도 독단적 결정이다. 민주당이 지켜온 민주주의 전통을 스스로 허무는 나쁜 선례임이 분명하다"고 질타한 바 있다.

또 "코로나 비대면에 여름철 휴가와 올림픽 경기 등으로 인해 흥행없는 경선을 결정한 지도부는 향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했다. 하지만 다른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자 대응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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