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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적 발사… 위성궤도 안착은 실패 [우주강국 첫걸음 누리호 날았다]
파이낸셜뉴스 | 2021-10-21 21:23:04
K-발사체 첫 발사에 성공
위성모사체 고도 700㎞ 목표 도달
3단엔진 조기 연소로 궤도 못 올라
내년 5월에 검증위성 싣고 재도전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호 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독자개발 액체연료 엔진을 처음 적용한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앞으로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우리가 원할 때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제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우리가 원할 때 쏘아올릴 수 있게 됐다. 2021년 10월 21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가 성공했다. 새로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30%를 밑돌지만 누리호는 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한 네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명실공히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새로 개발한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이 30%가 넘지 못했지만 누리호는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를 첫 발사했다. 이날 오후 5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을 거쳐 967초, 대략 16분 정도에 3단 로켓이 고도 700㎞에서 시속 2만7000㎞ 속도로 날아가면서 모형위성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누리호는 중형자동차 무게에 해당하는 1.5t의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인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300여개 기업 500여명이 참여해 2010년부터 2조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해 개발됐다.

지금까지 자력으로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 강국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이었다. 이 중 중국은 러시아, 일본은 미국, 인도는 유럽연합의 기술협력과 엔진도입 등을 통해 발사체를 개발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의 임무는 1~3단의 로켓이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목표로 하는 속도로 궤도에 올라가 위성을 투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발사라 할 수 있다. 내년 5월에는 소형 검증위성을 싣고 두번째 발사가 계획돼 있다. 우리나라는 남북 분단의 지정학적 특성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으로 해외 기술 도입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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