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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소매금융 청산, 신용도 '빨간불'
파이낸셜뉴스 | 2021-10-27 19:01:04
한신평·한기평·나신평
신용도 부정적 전망
영업기반 및 사업경쟁력 약화
희망퇴직 비용 부담 상당


[파이낸셜뉴스]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과 관련해 "영업기반 약화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실적 확인 후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7일 한신평은 "기본적으로 소매금융 출구전략 추진에 따른 영업기반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과거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구조조정 사례를 감안해 지점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측이 밝힌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은 영업기반 약화 측면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핵심 영업기반인 개인고객부문이 약화돼 여?수신의 규모 및 안정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수신 기반이 축소되고 가계신용대출?신용카드 등 가계 기반 고수익성 자산이 감소해, 높은 이자마진에 의존했던 수익성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대로 출구전략 이후 지점으로 전환되는 등 계열과의 통합도가 강화되면 신용도 평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씨티그룹의 이번 아시아 소비자금융부문 재편에는 출구전략 실행 후 기업금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씨티은행이 소매금융을 정리하고 지점으로 전환해 기업금융을 강화하면,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씨티그룹의 신용도와 연계·판단한다는 입장이다.

한신평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로 인한 여?수신 기반 약화 수준과 실적 변동 폭 등을 확인해, 그 영향 수준을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기업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영업전략과 소비자금융 폐지가 기업금융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평은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시장지위의 급격한 저하 △수익성 급락 △씨티그룹의 지원가능성 또는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약화 등이 감지되면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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