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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 "수소" 도원결의
프라임경제 | 2021-10-28 09:52:34
[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과 삼성엔지니어링(02850), 포스코(005490) 등 각 산업군의 대표 기업들이 친환경 수소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와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해외 블루·그린 수소 도입을 통한 탄소중립(Net Zero) 실현과 국내외 수소 사업의 개발·투자·운영 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그간 진행해온 수소 관련 성과들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탄소중립 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이미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수소의 생산·활용·기술 발전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한 투자조합에 300억원을 출자해 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6월에는 글로벌에너지 기술 기업인 베이커 휴즈와 'CCUS 및 수소 에너지 이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기존 고로를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호주·중동 등 우수한 입지의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 중이고, 수소 운송과 저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술 개발에도 앞장서며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산업계는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해외 청정 수소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역시 지난 7월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암모니아 협의체', 이달 '대한민국 수소경제 성과 보고대회' 등 국내 수소경제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며 해외 청정수소도입을 위해 협력해 왔다.

또한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의 블루·그린 수소 사업의 개발을 위해 현지 주 정부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거점 운영 경험 및 효율적인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해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고의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업계 리더들이 미래를 위해 손잡게 됐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경제활성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 부장은 "철강, 화학, 엔지니어링 등 각기 다른 산업군 대표기업이 만나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국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뜻깊은 시작"이라며 "세 회사 간 협업으로 경쟁력 있는 해외 사업을 선별하고 구매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영 기자 lsy2@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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