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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샘의 골프 이야기] 골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칼럼을 시작하며
프라임경제 | 2022-01-03 15:00:23
[프라임경제] 코로나19로 인해 그나마 거리 두기가 가능한 야외 스포츠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중 골프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공중파 방송을 틀기만 하면 골프 예능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갔고 골프장은 계절과 날씨의 제약도 없이 부킹 전쟁이다. 이처럼 뜨거운 관심만큼 주변에서 너도나도 골프를 시작하고 하고 싶다는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필립 몽클레이프라는 유명 프로골퍼는 말했다. '골프의 시작은 어느 나이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이렇듯 나이조차도 상관 없는 골프라고 하지만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입문자에게 골프는 결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입문에 도움을 주는 이가 없다면 도무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각종 골프 정보는 넘쳐나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일쑤다.

골프에 드는 비용도 이러한 막막함에 한몫을 차지한다. 용도에 따라 다른 14개에 이르는 클럽, 레슨비, 그린피, 골프백, 골프화 등등 수십수백만원을 쉽게 넘나드는 비용을 보고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기 마련이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 입문자들은 대체로 이러한 어려움들을 겪게 된다.

하지만 골프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골프를 포기하기엔 골프는 너무나 매력적인 스포츠다. 골프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골프에 열광하는지를 보면 충분한 대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매력적인 골프를 시작함에 있어 어떠한 접근법을 가지고 시작해야 할까? 이에 필자는 주관적인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왜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가?

필자에게 골프를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이 위에 언급한 일반적인 질문을 던진다면 항상 이처럼 되묻는다. 어떠한 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지 또 어떤 골프를 즐기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과 본질적인 접근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이다.

골프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 없이는 금방 갈피를 못 잡고 길을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고찰을 통해 이 부분을 잘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분명 골프에 관련된 모든 선택이 선명해질 것이다.
◆본인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고찰을 통해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 목적과 어떻게 골프를 즐길지를 결정했다면 최소한 골프에 대한 방향성만큼은 제대로 설정한 것이다. 이제 기준이 생겼으니 본인한테 꼭 필요하고 최적화 된 것들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골프화를 구한다고 가정해보자. 디자인 또는 가성비, 필드 위주 사용 또는 연습장 위주 사용, 전통적인 구두 형태 또는 편안한 운동화 형태 등 본인의 기호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된다.

전문가의 추천을 받거나 남들이 많이 사는 물건도 나쁘지는 않지만 결국은 본인의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철저히 본인에게 효과적인 것들을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항상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하는 것이 골프게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설사 그 선택이 틀린 선택일지라도 말이다. 위의 두 가지 내용에 대한 질문이 먼저 선행되어야 처음 시작부터 본인의 철학을 가지고 골프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 칼럼을 시작하며 위의 주제로 글을 쓰면서 사실 많이 고민했다. 안 그래도 어려운 골프를 더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의 골프 철학에 대한 언급도 없이 레슨이나 골프 정보만으로 첫 회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다.

필자의 말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오랜 시간 동안 골프라는 게임을 진지하게 임하면서 얻은 본인만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철학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독자들은 골프에 첫 발을 내딛는 그 시작부터 자신만의 골프의 본질을 연구하고 본인만의 골프 철학을 가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앞으로 칼럼을 통해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영상 정보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통해 그 깊이를 더하고, 본인만의 골프 철학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칼럼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원성연 프로 / KPGA 회원 / 중앙대학교 체육학 박사 / (현) 휘문중학교 체육 교사

원성연 프로 pres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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