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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자금사정 작년에 비해 다소 호전"
뉴스핌 | 2022-01-18 12:24:44

[서울=뉴스핌] 윤준보 인턴기자 = 중소기업의 설 자금사정이 작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결과가 담긴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20%,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26%였다. 작년 조사에선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이 15.8%,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이 38.5%였다.

중소기업이 올해 설에 필요로 하는 자금은 평균 2억7150만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지난해 설(2억1490만원)에 비해 약 5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기업 규모가 영세할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은 48.7%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종사자수 10명 미만 기업은 38.1%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에 비해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기업은 27.9%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해 14.7%만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수출기업과 대조를 보였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론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등이 주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가능).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응답 기업 85.6%가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부족한 설 자금 중 확보계획(복수응답)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 순으로 응답됐다. 이외에 '대책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1.1%로 지난해 설(10.4%)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이목을 끌었다.

올해 설 상여금을 현금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37.6%였다.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기업은 20%였다. 상여금을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 1인당 평균 44.7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48.2만원) 대비 3.5만원 감소한 액수다. 급여에 대한 비율로 지급하는 경우 기본급의 60.4%를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 95%가 설 연휴 5일 모두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로고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소규모·내수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하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oonjb@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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