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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 한국성장률 3%…소폭 하향
파이낸셜뉴스 | 2022-01-25 23:01:04
세계 경제성장률…4.4%로 조정
美·中 등 주요국 대폭 낮춰잡아
인플레 압력에다 오미크론 영향
다소 낙관적전망…추가조정시사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로고.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3%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 대비 0.3%포인트(p) 낮췄다. 세계경제성장률 전망도 0.5%p 하향조정한 4.4%로 잡았다. IMF는 다소 낙관적 전망이라며 추가조정도 시사했다.

25일 IMF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가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리스크 및 소비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다소 비관적이다. 기존보다 0.2%p 상향조정한 3.8%로 잡았지만 올해 하락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MF 전망치는 오미크론이 올 1·4분기를 정점을 찍고 공급망 차질도 소비수요가 내구재에서 서비스로 회귀하면서 완화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전제로 했다. 인플레도 선진국 3.8%, 신흥국 5.8%로 올해 중 점차 감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와 내년 각각 3차례, 0.75∼1.00%p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도 조건에 포함돼 있다.

IMF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제한 가능성,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 심화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 추가 둔화 가능성 등으로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IMF가 세계 경제는 추가 둔화 가능성이 높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가별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대비 1.2%p나 하락한 4.0%, 중국은 0.8%p 하향조정된 4.8%였다. 인플레 압력이 확대되고 중국 부동산 시장이 더 위축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추가 둔화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정책적으로는 풀린 유동성 회수와 인플레 압력에 따라 통화·재정정책 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국가별 인플레 압력과 고용회복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설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정정책도 확대된 재정적자 축소 필요성은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 시 취약계층·기업지원 재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조정됐지만 한국의 조정폭은 주요국 중 일본(0.1%p 상향)을 제외하곤 가장 낮았다. 기획재정부는 "경상수지 및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번에 발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편성 효과 등을 포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IMF 발표 후 페이스북에 "이번 WEO는 발표직전까지 전망치를 계속 수정할 정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는 그만큼 하방리스크와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라고 썼다. 홍 부총리는 이어 "우리가 보여줬던 위기대응능력을 토대로 차별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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