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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中 실업률, 더 심각해진 청년실업
한국경제 | 2022-05-17 12:11:57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봉쇄 여파로 중국의 실업률이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
간 가운데 청년실업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소비 위축
이 고용 감소와 저축 증가로,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국가통계국의 4월 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국의 16~24세
도시실업률이 3월 16%에서 4월 18.2%로 2.2%포인트 급등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청년실업률을 별도로 작성, 발표하기 시작한 2018년 1월 이후 최
고치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20년 8월의 16.8%였다.

중국의 4월 전체 도시실업률은 6.1%로 전월 5.8%에서 0.3%포인트 올라가 코로나
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상점, 음식배
달, 공유차량 기사 등 서비스업에 주로 종사하는 청년층이 봉쇄 피해를 더 크게
봤다는 분석이다.

중국 31개 주요도시의 실업률도 4월 6.7%로 2013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지표는 2월 5.4%, 3월 6%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31개 주요도시
실업률은 이전까지 6%를 넘은 적이 없었다.

투자은행(IB) UBS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활력이 떨
어지면서 수입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저축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하반기까지도 내수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고용 시장
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악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중신증
권 분석에 따르면 4월에 중국 국내총생산의(GDP) 35.6%를 차지하는 지역이 전면
·부분 봉쇄를 경험했으나 5월 둘째 주까지는 이 비율이 11%로 내려갔다
. 5월 소비와 고용이 4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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