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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서울 집값…다주택자 매물에도 매수자 발길은 '뚝'
한국경제 | 2022-05-26 14:00:04
서울 집값이 매수세 실종에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새 정부가 다
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쌓
이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넷째 주(23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26일 발표했
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내리며 지난주의 하락 폭(-0.01%)을 유지했다.
서울은 0.00%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3%, 0.05%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첫째 주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한 이후 큰 변동 없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일에 0.01% 상승한 것 외에는 보합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
한시적으로 배제하며 절세 매물이 늘었다. 하지만 매수심리가 위축된 탓에 거래
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물 6만건 넘었지만…'거래절
벽' 여전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가 재건축 위주로 0.05% 올랐다. 하지만 노원(-0.02%)&
middot;성북(-0.02%)·마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에서 매물 적체
가 심화하며 강북 집값은 0.01% 내렸다. 강남 지역은 서초구가 한강 변 인기 단
지나 잠원동 재건축 위주로 0.04% 상승했고, 강남구도 삼성동과 대치동 위주로
0.02% 올랐다. 다만 송파구가 매수 심리 위축에 0.01% 떨어졌고 그 외 지역들
이 혼조세를 보이면서 강남 전체로는 0.01% 상승에 그쳤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 6만 건을 넘어서는 등 적체가 심화하
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18일
6만284건을 기록하며 6만 건 넘게 쌓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 배제를 요청한 직후인 4월 1일 5만1427건과 비교해도 8
857건(17.2%) 증가했다.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다주택을 청산하려는 절세 매물이 나오며 시장
에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에 신고된 5월 아파트 거래는 704건에 그친다. 아직 신고 기한이 남았다고 하지
만, 지난해 5월 4901건이나 2020년 5월 5594건에는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이
와 관련해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 우려와 전셋값 안정, 매수심리 위축
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물 적체에 외곽 하락…전셋값도
내렸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수도권 외곽 집값은 하락세를 보인다. 인천은 송도국제
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11%)와 청라신도시가 있는 서구(-0.10%)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하락 거래 증가하며 0.05% 떨어졌다. 경기 역시 시흥(-0.18%), 화성(
-0.15%), 의왕(-0.11%), 용인 수지구(-0.09%) 등에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0.
03%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1% 내렸다. 지난
주까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던 서울은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북 지역
에서는 은평·노원구가 신규 입주 물량과 구축 위주로 0.03% 떨어졌고 강
남 지역에서는 양천구가 매물 적체로 거래가 위축되며 0.05% 내렸다. 25개 자치
구 가운데 전셋값이 오른 곳은 서초·강남(0.02%), 성동·영등포&
middot;동작(0.01%) 등 5곳에 그쳤다.

인천은 연수구가 매물 적체로 0.39% 내리고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서구도
0.15%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0.10% 떨어졌다. 경기는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이
천과 평택이 각각 0.25%, 0.10% 올랐지만,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양주와 수권
권선구가 각각 0.18%, 0.12%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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