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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막스 "주식 바닥 칠 때 기다리는 건 끔찍한 생각"
한국경제 | 2022-06-27 11:15:02
미국 월가의 가치투자 대가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헐값 매수의 기
회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 없이 무조건 사들여야 하
는 장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

막스 회장은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금융시장 전반의 투매 행
렬로 인해 헐값이 되어버린 자산들을 사들일 때가 왔다"며 "나는 이
미 공격적으로 자산 매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막스 회장은 1995년 부실
채권 전문 투자사 오크트리를 설립했다. 시장이 좋을 때 관망하다가 환경이 나
빠지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역행' 투자로 유명하다. 오크트리
운용자산은 현재 1640억달러에 이른다.

그는 "우리가 거래하는 모든 자산들이 6~12개월 전에 비해 상당히 저렴해
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채권, 레버리지론, 모기지증권 등의 연
이은 가격 폭락세를 거론하면서다. 막스 회장은 "나는 인플레이션의 장기
화 여부, 경기불황 여부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투자 결정을 내린 것도 아니
고, 시장의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자산의 바겐 세일 시기"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
quot;주식시장에서 바닥을 기다린다는 생각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며 &qu
ot;지금 사들였다가 가격이 추가적으로 떨어지면 더 사들이면 된다"고 지
적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드라이브로 인해 올해
기업 파산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거 위기 때처럼 두자릿 수의 대
규모 파산 행렬이 잇따를 만큼 큰 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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