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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론바이오 슈퍼 항생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한국경제 | 2022-06-28 17:15:04
[ 한재영 기자 ]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 인트론바이오가 스위스 로이반트에 넘
겼던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이 4년 만에 파기됐다.

인트론바이오(대표 윤경원·사진)는 로이반트 자회사인 라이소반트가 슈
퍼박테리아(항생제 내성균) 치료제 ‘SAL200’의 글로벌 사업화 권리
를 반환했다고 28일 밝혔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
운 세균을 의미한다. SAL200은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분비하는 엔도리
신이란 물질을 활용해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원리의 약물이다.

인트론바이오는 2018년 9억925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기로 하고 SAL200의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라이소반트에 넘겼다. 이 가운데 1000만달러는 계약금으
로 먼저 받았다. 나머지는 SAL200 개발 진도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
로 받을 예정이었다.

SAL200 개발은 최근까지 순항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
상 승인을 받았다. 조만간 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인트론바이오 관계
자는 “라이소반트가 임상 비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했다
.

인트론바이오는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아 SAL200의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 회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ldq
uo;기술수출이 사업 전략”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SAL200 개발 지연은 불가피해졌다.경쟁 약물과의 격차도 더 벌어지게
됐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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