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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파킹통장 금리 연 2%보다 인상 긍정 검토"
뉴스핌 | 2022-06-28 17:51:34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토스뱅크가 최근 기준금리 상승 기조를 반영해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현재 연 2%보다 인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8일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신 금리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있어 2% 통장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직 정해진 건 없지만, 고객에게 더 줄 수 있는 사업적 여건 마련된다면 긍정적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통장'은 1억원까지 연 2% 금리가 적용하는 토스뱅크의 대표적인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원할 때 돈을 뺄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높은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토스뱅크는 자본 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홍 대표는 "2% 수시입출금통장을 출시한 뒤 20조원이 넘는 수신고가 몰리고, 일반 은행들이 0.1의 수신 비용을 지불하는 데 반해 토스뱅크가 20배 넘는 이자를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해한다"면서도 "토스뱅크는 5월말 기준으로 핵심사업인 예대적자가 해소됐다. 이러한 사항들로 인해 이자비용이 과다한 부분은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증자계획에 대해선 "증자 계획은 애초에 사업계획 세운 것보다 빠르게 자산성장 이뤄지는 중이다. 따라서 자본 확충이 필요해 주주들과 협의하면서 자산성장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미 자본계획의 상당부분 완수됐기에 변동적인 부분을 더욱 확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가적인 계획은 없지만 하반기에 또 있을 것으로 보고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토스뱅크는 당초 목표였던 5년간 1조 증자 중 70%를 달성했다. 지난 21일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현재 자본금 총 9500억원을 확보했다.

이처럼 '실탄' 확충을 토대로 토스뱅크는 하반기 상품 라인업 강화에 집중한다.

우선 7월부터 토스뱅크는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을 시작한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으며,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홍 대표는 "(사업 규모를) 얼마 정도를 목표로 하기보단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는 원클릭 비대면 대환 대출 실행, 신용 등급과 상관없는 0.3% 금리 할인을 보고 고객이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현재 신용대출 잔액이 약 8조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원클릭으로 시티은행 차주들이 대출을 대환할 수 있는 제휴사는 두 곳이다"며 "그러나 기술적으로 고객들이 다른 모든 시중은행 지점에 가서 대환을 요청하면 모든 은행도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가장 좋은 금리 혜택을 가져갈 수 있는 은행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것"이라고 했다.

신상품 출시나 여신 쪽 상품 계획에 대해선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은 필수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하반기 라인업을 소개하지 않은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담대는 대출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수익성을 복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토스뱅크가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 계좌를 발급한다거나 인수할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엔 "신생은행으로서 기존 서비스에 관련된 본질적인 숙제를 풀고 있는 데 데 집중을 하고 있고 인력이나 사업 확장 부분에서 큰 여력이 없는 것 같다"며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관심이나 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나 토스뱅크가 직접적으로 실명계좌 계획이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토스뱅크의 향후 중점 목표에 대해 "조금 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와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성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전략적인 목표"라며 "또 지난해 10월 대출을 일부 중단하고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대출 성장과 자산 건전성 성장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영역들이 남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고 더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분들의 돈을 맡길 때 불안감 없이 토스뱅크에 맡길 수 있도록 외적 성장과 내적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둬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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