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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루 강제청산된 비트코인 선물...또 저점 경신하나[한경 코알라]
한국경제 | 2022-07-01 08:30:06
7월1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
입니다. 주 3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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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비트코인 투자자들...변동성은 더 커진다
비트코인이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2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29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
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한 여파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반적으로 유동성
이 빠져나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탓에 변동
폭이 커지고, 비트코인 선물이 대량으로 강제청산되면서 가격 하락으로 다시 이
어지는 모양새다. 2만 달러선에서 매수세가 늘고 있지만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
부족이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는 극심한 공포 단계에 접어들었다. 개인투자자가 거의 다 떠
나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은 더욱 쪼그라든 상태다. 3ac(쓰리애로캐피탈
)와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출금 중단 사태의 여파가 아직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 대형 블록체인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 이슈는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알
트코인은 기술적 측면에서 독자적인 블록체인과 메인넷을 만든 레이어 1과 2의
시스템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DAO(탈중앙화조직)로
디파이(탈중앙화금융)를 공략한 프로젝트들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4시간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비트코인은 100일 이동평균선(파란색)을 넘지 못한 채 다시 떨어지고 있다. 2만
1500달러와 2만3000달러 사이에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다시 2만 달러 아래
로 떨어지면서 전 저점인 1만7600달러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주 주
말 내 2만 달러 위를 다시 회복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저점이 차주에 나올 수 있
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1일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
7일과 28일 단기지수이평선에서 '데드크로스'가 나왔다. 3만달러가 무
너질 때도 데드크로스가 나온 만큼 다시 한번 저점이 낮아질 가능성을 높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만7500달러를 지지하지 못하면 그 다음은 1만5000달
러와 1만2000달러에 지지선이 있다. 비트코인 1만달러 초반대 가격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공급 비율 추세 지표 (출처 : glassnode)
비트코인 유동성 감소로 단기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선물이 연쇄적으로 강제청산
됐다. 위 지표로 볼 때 공급된 비트코인 절반 이상이 손실 구간에 접어든 것으
로 풀이된다. 과거 사례를 비교해볼 때, 이전 하락 주기의 저점은 주로 공급량
의 55~60%가 손실 구간에 있을 때 나타났었다. 이와 유사하게 수익 상태인 지갑
주소의 비율은 과거 코로나19 사태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여러 지표로
봐도 단시일 내 저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축적 트렌드 지표 (출처 : glassnode)
최근의 하락세에도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는 대
형 고래들과 '돌고래'로 불리는 비트코인 소량 보유 집단이다. 두 집단
모두 시장 폭락 초반부터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특히 평균 단가가 1000~
1만 사이인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시장 하락에도 관망하며 더 명확한 시장 시그
널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손익 밴드 지표 (출처 : CryptoQuant)
채굴자들은 블록당 수익 하락과 채굴 난이도의 상승이 겹치면서 큰 타격을 받았
다. 숙련된 시장 참여자들조차 ‘극도의 저수익’ 구간에 들어서면서
채굴을 이어 나가려면 자신의 비트코인 자산을 팔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비트코인 거래소 유입 지표 (출처 : glassnode)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급감한 것은 온체인 상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위 그래프에서 빨간색으로 보이는 거래소 비트코인 유출 지표가 지난
5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만8000달러도 지키지 못
하면 비트코인의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변동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다.

▶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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