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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꾸렸지만… 존재감 사라진 정의당
파이낸셜뉴스 | 2022-07-03 18:29:04
노선·인물 부재에 위기탈출 험로


정의당이 대선·지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위기 탈출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 "숨 쉬는 것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위기의식은 크지만 이를 타개할 정책 노선도, 구원투수로 나설 인물을 찾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22대 총선을 약 2년 앞두고 정의당에 상당한 험로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정의당은 6.1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달 2일 지도부 총사퇴 이후 대대적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20일 이은주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23일에는 정의당의 10년을 되돌아볼 혁신 평가기구 '정의당 10년 평가위원회'를 발족했다. 당내·외 토론회 등을 거쳐 8월 중순까지 혁신안을 마련하고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우선 '민주당 2중대' 행보로 인한 노선 실종이 문제다. 조국사태에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에서도 민주당의 손을 들며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안팎에서 받아왔다.

이에 정의당은 진보정당의 핵심 가치 노동을 중심에 두고, 활동가와 당원을 뼈대로 재설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예윤해 부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젠더·생태·평화 등 우리가 품어야 할 진보적인 아젠다가 노동과 대척점에 있는 건 아닌 만큼, 노동을 중심축으로 잡고 다양한 어젠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인물 부재 문제도 만만치 않다. '포스트 노회찬·심상정 시대'를 이끌어갈 구심력을 가진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나경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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