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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등 수출기업 선물환 80억달러 매입..."외환시장 숨통"
파이낸셜뉴스 | 2022-09-25 14:23:03
정부, 국책은행·외국환평형기금 등 활용해 지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책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통해 수출기업 선물환 80억달러를 매입해 외환시장 숨통을 틔우기로 했다. 최근 조선사 등 수출입기업들의 선물환 매도가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조선사는 선박을 수주하면 향후 받을 수출 대금의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환헤지)하기 위해 선물환을 매도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외환 수급 관련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외평기금 등을 활용해 선물환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약 80억달러 규모 조선사 선물환매도 물량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으로 연결되게 유도할 계획이다. 선물환은 일정 시점에 외환을 일정 환율로 매매할 것을 약속한 외국환이다. 선물환 매도는 미리 특정 환율로 달러를 팔아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방지하는 것이다. 조선사들이 선물환을 매도하면 은행이 사들여 각 기업과 신용 거래를 한 것으로 기록한다.

정부는 최근 국민연금과 외환 당국이 외환스와프를 맺은 데 이어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를 도와 외환시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조선사 선물환 매도 수요를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이 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외평기금을 활용해 조선사 등 수출업체의 선물환을 직접 매입해 그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외환시장에서 환율을 안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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