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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산지 가격 25% 하락…올해 쌀 45만톤 '시장격리'
뉴스토마토 | 2022-09-25 14:24:54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쌀값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수확 쌀 45만톤의 '시장 격리'를 조치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당정은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확 쌀 45만톤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수확기 시장격리 물량으로 최대다.

농촌진흥청의 지난 15일자 작황조사 결과와 2022년산 신곡에 대한 수요량을 검토한 결과 올해 약 25만톤의 초과 생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지 쌀 값은 작년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지난 15일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24.9% 하락했다. 이 하락 폭은 1977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전년 동기 대비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2021년산 쌀은 예년보다 많은 물량(10만톤 수준)이 11월 이후에도 시장에 남아 2022년산 신곡 가격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올해 수확기 쌀값 회복을 위해서 초과 생산량에 2021년산 구곡 재고량을 더한 것보다 더 많은 물량이 시장 격리되는 것이다.

공공비축미 45만톤을 포함하면 올해 수확기 총 90만톤이 시장에서 격리되는 효과가 생긴다. 이 역시 2005년 공공비축제도 도입 후 수확기로는 최대 물량이다.

올해 격리되는 90만톤은 2022년 예상 생산량의 23.3%에 달한다. 쌀 생산량 중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공공비축·시장격리)되는 비율이 과거 8.3~18.1%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이번 시장격리 조치를 통해 지난해 수확기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쌀값은 적정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농식품부는 쌀값 및 쌀 유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도입해 가루쌀·콩·밀·조사료 등의 재배를 확대하고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핵심 농정 과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당정이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확 쌀 45만톤을 격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확된 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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