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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업체도 "가상인간" 화두 "한계 없다"
프라임경제 | 2022-10-06 21:34:58
[프라임경제] 가상인간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AI 기반 솔루션 업체에도 가상인간 경쟁이 불붙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 대응 및 기업 홍보 등 다양한 사업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개발 배경이다.

◆가상인간 시장, 2030년 659조


가상인간은 메타휴먼(META HUMAN), 즉, 증강 공간에서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캐릭터를 의미한다. 국내에도 '로지', '샘'과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들이 방송, 교육, 금융, 유통 등 국내 산업 현장의 다양한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약 12조5000억원이던 전 세계 가상인간 시장 규모는 2030년 50배가 넘는 약 659조4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인간은 이미 많은 기업이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가상인간 '샘'과 '김래아'를 공개하며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장점은 전 세계 고객과의 소통이 용이하고, 새로운 팬덤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사람이 범할 수 있는 실수나 위험 부담도 없다. 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관련 기술의 발전, 팬데믹 기간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의 성장과도 맞물린다.

IT 관계자는 "연예인이 광고 모델일 경우 음주운전 등 논란에 휩싸인다면 기업은 손해가 많다"며 "가상인간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실제 연예인에 비해 가상인간의 모델비용이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가상인간이 IT 솔루션 업계에서도 화두다.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각종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사업을 펼쳐온 기업 솔트룩스는 지난 1월 △언어지능 △음성인식 △음성합성, 시각지능 등의 AI 기술 집약체인 메타휴먼 '에린'을 공개했다. 지난 CES2022에 첫 모습을 드러낸 '에린'은 대화를 할 수 있고 행동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영역 확장으로 수익모델 다변화 관건


솔트룩스는 에린의 차후 타깃을 광고시장이나 리셉셔니스트, 메타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갈 예정"이라며 "기업용 리셉션, 컨퍼런스, 백화점 호텔 로비에서의 리셉셔니스트 분야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마인즈랩도 이미 AI 휴먼 영역으로 발을 넓혔다. 지난해 신한은행에 디지털 데스크향 인공인간 'M1'을 200대 공급했고, 올해 300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여수MBC와도 기상캐스터 및 라디오 뉴스 진행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AI 휴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마인즈랩의 장점은 사용자가 원하는 AI 휴먼을 만들고,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마음 월드'다. 이미 마음 월드에 △생활·편의(서빙로봇·AI 도슨트 등) △판매(성형외과 상담실장·무인카페 판매원) △교육(AI영어교육·골프레슨 프로 등) △엔터테인먼트(잡담친구·사주팔자 등) △회사(회사소개 AI휴먼·출퇴근 관리 키오스크) △AI 오피스(AI비서·사내 AI아나운서 등) 등 각종 서비스를 담아냈다.

마인즈랩 관계자는 "기존 획일화된 AI(인공지능)가 아니라 수요자인 개인·조직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시스템"이라며 "지난 8년여간 연구개발 성과를 집적해 23개 모듈로 구성된 '마음.AI' 시스템을 개발했고 누구나 이를 쉽게 활용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사용자 자유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챗봇 기업 와이즈넛은 다각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비대면 방식의 경제 활동에 힘입어 언택트 사업을 강화하고, 비대면 챗봇의 활용 확산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지난 9월 SaaS추진협의회 특별관에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기반의 클라우드(SaaS) 챗봇 '현명한 앤써니(WISE Answerny)'를 소개했다. '현명한 앤써니'는 와이즈넛이 22년간 쌓아온 인공지능 챗봇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클라우드 챗봇이다. 지난 2월 SaaS 보안인증을 취득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이밖에도 와이즈넛은 자연어 처리기술을 통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기술 고도화와 함께 클라우드형 챗봇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해 왔다. 아울러 전 제품 및 기술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를 확대해 비대면 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 시장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AI 솔루션 기업들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자유도 높아지고 있다"며 "수익모델 접목 영역 확장과 더불어 경제적 부가가치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현 기자 ma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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