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2022 국정감사] 이창용 한은 총재 "금리인상 기조 이어나갈 것"
프라임경제 | 2022-10-07 14:25:53

[프라임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높은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가겠단 입장을 7일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총 일곱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향후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물가 상승률은 5.6%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6.3%) 이후 2개월 연속 5%대를 유지하고 있다.

9월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이후 한은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감에서도 동일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상당기간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됐다"며 "금융기관 자본적정성과 유동성비율이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등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높은 물가 오름세로 인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한데, 기관들의 경우 인상에 따른 충격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하지만 금리상승으로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돼 일부 금융기관 대출 건전성이 악화될 리스크가 있다"며 "향후 금리상승 과정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단순매입 등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단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금리가 이례적으로 큰 폭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이에 한은은 24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민태 기자 jm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