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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응답하라 "산업통상자원부"
프라임경제 | 2023-03-14 11:10:14
[프라임경제] 얼마 전, 1억여원의 국가보조금을 받은 업체가 허위 문서로 결산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해외플랜트시장 개척을 이유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제를 받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로 부터 두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내부 사정(?)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수차례 해외 출장과 용역, 인건비 등으로 보조금을 사용 했다는 결산보고서를 제출, 사업을 마무리했다.

본지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사업계획서와 영수증이 첨부된 정산자료 일체를 요청한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공개청구 기간을 연장해 정보의 일부를 공개했다.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와 영수증이 첨부되지 않은 사업비 정산보고서.

하지만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한차례도 해외 현장을 다녀오지 않았고, 투자지 국가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사업 진행 의사가 없다는 취지로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메일로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자 의지를 의심받았던 해당 업체는 투자지 국가에 '사업참여 불가 입장'을 밝힌 뒤에도, 한국플랜트산업협회로부터 한차례 더 보조금을 지급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제한적인 정보공개로 혈세가 새어나가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

혹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특정 업체와 공모해 국제적인 사기극을 벌인는 것이 아니라면,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장철호 기자 jch2580@gmail.com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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