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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하락 멈춘 서초·강동 집값…"선호 단지는 상승"
한국경제 | 2023-03-23 14:00:03
서울 집값이 완만한 하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서초·강동구 하락이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도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0일
) 기준 전국 집값은 0.22% 내리면서 전주(-0.26%) 대비 낙폭을 줄였다. 서울은
0.15%, 수도권도 0.22% 하락하며 전주 대비 하락 기울기가 완만해졌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집값 변동률 0%를 기록하며 하락을
멈췄다. 서초구 집값이 하락을 멈춘 것은 지난해 8월 셋째 주 32주 만이다. 강
동구도 지난해 6월 둘째 주부터 41주 만에 하락세를 끊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집값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강동구 고덕동 '고
덕그라시움' 전용 59㎡는 지난 15일 11억1200만원(13층)에 팔렸다. 지난해
12월 9억3000만원(4층)까지 내린 이후 지난달 10억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집값
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인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 97㎡도 지
난 14일 15억4000만원(5층)에 손바뀜되며 같은 층이었던 이달 직전 거래 대비
4000만원 올랐다.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전용 84㎡ 역시 직전 거래 대비 30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19층)에 새 주인을 찾았고 명일동 '삼익맨션' 전용
117㎡도 같은 층 직전 거래 대비 2억200만원 오른 13억8200만원(4층)에 팔렸다
.


다만 광진구(-0.35%), 강서구(-0.34%), 금천구(-0.31%), 관악구(-0.29%), 동대
문구(-0.28%) 등에서는 중저가·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서구 염창동 '현대1차' 전용 84㎡는 지난 16일 7억8000만원(4층)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2021년 12월 10억6900만원(11층)에 비해 2억8900만원 하락
하면서 2020년 9월 7억8000만원(5층)과 같은 가격이 됐다. 같은 날 관악구 신림
동 '건영3차' 전용 69㎡도 지난달 직전 거래에 비해 3000만원 내린 5억
70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완만한 가격 상승
세도 나타나고 있지만, 매수 '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여전해 실질적인 매매가 이
뤄지진 않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
세가격은 0.36% 내려 전주(-0.41%)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도 전
주 0.5% 하락보다 적은 0.43% 하락에 그쳤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0.80%), 광진구(-0.72%), 관악구(-0.62%), 영등포구(-0.
61%), 강남구(-0.60%) 등의 낙폭이 컸고 강동구(-0.07%), 서대문구(-0.18%), 성
북·은평·마포·서초구(-0.26%) 등은 낙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속된 전세가격 하락과 대출금리 인하 영향에 정
주여건 양호한 지역의 대단지나 대형 평형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했다
"면서도 "문의가 증가했지만 거래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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