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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MI 인터뷰]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PVMI서 산단 태양광 모델 제시! 다가오는 "태양광 빅뱅 시대" 대비해야!"
에이빙 | 2023-03-24 15:59:12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에이빙뉴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에이빙뉴스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실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 제작 - 에이빙뉴스

글로벌 태양광 컨퍼런스인 '2023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가 오는 4월 12일(수)부터 13일(목)까지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RE100 구현을 위한 태양광 발전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동향을 비롯 △태양광 정책 △태양광 금융 △태양광 기술 △영농형 태양광 △수상형 태양광 △도시·건물형 태양광 등 최신 정보들이 공개된다.??

올해 PVMI에서도 블룸버그, EIRP(Energy Innovation Reform Project), ESMC(European Solar Manufacturing Consortium) 등의 글로벌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더불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수출입은행, 한화솔루션, 한화컨버전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각 세션 연사로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PVMI에서 줄곧 연사로 참여해 태양광 시장에 대한 진단,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제시해 온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나 올해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망과 PVMI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태양광 빅뱅(Big Bang) 시대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한국태양광산업협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정우식 부회장 :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2008년에 창립된 단체다. 태양광 산업계에서 활동하는 기업?간의 소통과 정부 정책 개발, 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개선, 재생에너지 관련 홍보 및 교육,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산단 태양광 특별관을 꾸린다고 들었다. 산단 태양광은 어떤 기술이고, 경쟁력이 있는지.

A. 정우식 부회장 : 산업단지 태양광은 민원, 환경 파괴, 개통 문제 등 소위 재생에너지 보급에 걸림돌이 되는 세 가지 어려움이 없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더불어 RE100과 ESG 기업경쟁력 강화·신속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지역 에너지 자립도 제고·온실가스 감축·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보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 현재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기술 수준과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의 수준을 감안했을 때 8제곱미터(㎡)당 1킬로와트(kW) 보급이 가능하다. 2030년에는 최소 5제곱미터당 1킬로와트가 될 것이다.?

이를 평 단위로 환산하면 8제곱미터당 1kW가 보급될 시 약 2,400~2,500평에 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을 보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5제곱미터당 1킬로와트가 보급될 시 1,500평에 1메가와트를 보급할 수 있는데, 2030년 즈음이면 실현 가능하다.?

2030년 기술 수준을 적용하면 최소 57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이 보급될 수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해야 하는데, 해당 기술 수준을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처럼 산단 태양광은 어마어마한 보급 잠재량을 가지고 있는 '보급의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산단 태양광 특별관을 꾸릴 예정이다. 산단 태양광 특별관 조감도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산단 태양광 특별관을 꾸릴 예정이다. 산단 태양광 특별관 조감도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내 산단 태양광 특별관은 어떻게 꾸려지나.

A. 정우식 부회장 : 산업단지 특별관은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 엑스코(대표이사 이상길),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산단 태양광 모형을 통해 산단 태양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할 계획이다.?

모듈, BIPV, 인버터, 지붕 구조물(보수·리뉴얼 자재), 발전량 증대·정밀 예측 솔루션, 시공, O&M, 발전사업, 전력거래 등 관련 정보 및 기술을 총 망라한 셈이다. 또한 산단 지붕 태양광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도 전시할 예정이다.

산단 태양광 대표기업들과 함께 운영할 것이다. 그린에너지엑스포에 4만~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람 동선을 살펴보면 반드시 산단 태양광 특별관을 지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이 오셔서 산단 태양광의 잠재력과 기술력, 효과 등을 눈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국내에서는 대기업들이 주축이 돼 RE100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참여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산단 태양광을 이용하면 도움을 줄 수 있나.

A. 정우식 부회장 : 산단 태양광은 잠재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까지 전국에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다. 1기가와트 미만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된다.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추진하다 보면 상당히 많은 장애 요소에 부딪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국회 토론회를 마련했고, 산단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정책 지원책 등을 담은 내용을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할 방침이다.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여건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장려 제도가 마련되면 실제 설치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발판이 될 것이다. RE100 실현에 부합하는 산단 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 현재 임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데, 앞으로 자가발전(자가용 재생에너지 설비 직접 설치)용 모델이 필요하다.?

그것을 구축해야 RE100을 선언한 대기업, 산단 공장 기업주들도 자가발전용을 통해 세계적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 이번 엑스포 참가도 이런 산단 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감대 형성, 새로운 모델 제시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업계 관계자들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산단 태양광의 효과, 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업계 관계자들과 취재진을 대상으로 산단 태양광의 효과, 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하려면 많은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수상 태양광도 마찬가지다. 건물형 태양광도 잦은 민원에 시달린다. 이런 측면에서 산단 태양광은 다소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A. 정우식 부회장 : 그렇다. 특히 재생에너지, 태양광 보급에 있어 가장 걱정되는 부분들이 개통 문제나 이격거리를 둘러싼 민원, 주민 수용성, 인허가 문제, 환경 파괴 논란 등이다. 그런데 산단 태양광은 앞서 설명한 여러 허들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윤석열 정부 들어 신재생에너지 업계가 위축되어 있는 분위기다. 산단 태양광으로 다시 활기를 띠게 할 수 있나.

A. 정우식 부회장 : 협회에서도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원전 확대, 재생에너지 조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태양광 시장과 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태양광산업협회와 업계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마침 대구시, 경상북도 등에서 산단 태양광 추진 계획을 밝혔다. 위축되어 있는 태양광 시장과 산업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

산업단지 태양광 시공 사례 | 제공 - 대구광역시
산업단지 태양광 시공 사례 | 제공 - 대구광역시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동시 개최되는 '2023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에 연사로 참여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다룰 내용에 대해 소개하자면.

A. 정우식 부회장 : 태양광 산업 현황, 동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과 산업 동향, 전망에 대해 소개하고 국내 태양광 시장 산업 현황과 동향에 대해 짚어볼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태양광 시장과 산업이 어떻게 흘러갈 지 논의할 예정이다.

태양광 보급, 산업 활성화를 위한 어떤 정책이 적절할 것인지도 발표할 것이다. 발표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메시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태양광,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무엇인가.

A. 정우식 부회장 : 국내 태양광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첫 번째가 이격거리 규제다. 129개 지자체에는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가 있다. 산업부에서 이격거리 조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지자체에서 수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격거리를 적용하면 모 도시 같은 경우 태양광을 보급할 수 있는 공간이 1%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격거리 규제가 태양광 보급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본다. 해당 조례들이 개정되거나 폐지될 시 최대 30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을 추가로 보급할 수 있는 공간적인 여력이 생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기형적인 이격거리 규제는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개통 문제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선로 부족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내도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는 태양광 사업 자체를 추진하기조차 어려워진 실정이다. 개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2대 걸림돌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개선이 되지 않으면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1월 개최된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공 - 대구광역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지난 1월 개최된 '스마트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제공 - 대구광역시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가 10년 넘게 진행됐고, 어느새 세계시장에서 어엿한 국제 컨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국내 태양광 정책 수립이나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 정우식 부회장 : PVMI 컨퍼런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적으로도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컨퍼런스다. 학계 전문가들의 연구성과가 집약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국제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특히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다만 정부 정책으로 연계돼 실제 시장과 산업에 곧바로 적용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주최 측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PVMI에서 발표되는 우수한 연구 성과와 정책 제안들이 정부 정책과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본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제공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한국태양광산업협회의 올해 주력 사업은?

A. 정우식 부회장 : 다양한 활동을 하려고 한다. 먼저 산단 태양광 보급을 위해 토론회, 전시관 등을 마련해 홍보에 나설 것이다. 2023년은 산단 태양광의 해라고 보고 있다. 산단 태양광이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태양광 국가전략산업법 입법 추진 등 활동에도 공을 들일 것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최근 유럽판 IRA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과 탄소중립산업법(NZIA)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주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전 세계가 태양광을 국가전략 기술로 정하고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부터 '태양광 빅뱅'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한국판 IRA, 태양광 국가전략산업법 제정이 그 첫 단계다. 두 가지 입법을 위해 올해 힘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어려운 국내 제조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실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올해가 매우 중요한 해라고 생각된다.??

한편 글로벌 태양광 컨퍼런스인 '2023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는 4월 12일(수)부터 13일(목)까지 이틀간 대구 엑스코(사장 이상길) 325호, 323호에서 열린다. 제20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제3회 수소 마켓 인사이트(H2MI), 2023 수소 및 연료전지포럼, AgriVoltaics 2023 등 행사들과 동시 개최된다.?

올해 PVMI 행사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컨퍼런스로 진행되며, 사전등록 기간인 4월 5일까지 현장등록 대비 25%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할 수 있다. 제20회 국제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들의 경우 특별 할인가가 적용된다. 관련 사항은 사무국에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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