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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하려는 줄 알았다"…기네스 팰트로, '스키장 뺑소니' 부인
한국경제 | 2023-03-25 12:00:15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팰트로가 스키장 뺑소니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
성폭력을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24일(현지시각) 타임 등 미국 현지 매체는 이날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 법원에서
진행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팰트로가 "충돌 사고 상황에 나에게 큰
충격을 줬다"면서 이처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팰트로는 2016년 2월 미국 로키산맥 인근 파크시티의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7
0대 고령 남성인 테리 샌더슨과 충돌해 다치게 하고 적절한 조치 없이 떠났다는
의혹으로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 샌더슨은 팰트
로와 충돌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 손상 및 지속적인 신체적인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팰트로는 이에 반박하면서 충돌의 책임이 샌더슨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와 함께 상징적인 1달러와 변호사 비용에 대한 맞고소를 진행했다.


팰트로는 충돌 상황에 대해 "내 스키 사이에 두 개의 스키가 들어오면서
다리가 벌어졌고, 내 몸을 압박했다"며 "이후 매우 이상한 '끙끙
'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머리 속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이런 변태적인 짓을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상
황을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추락했고, 이 남성은 제 뒤에 있었다"며 &qu
ot;나는 재빨리 자리를 옮겼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충돌 사고로 팰트로 역시 무릎이 아팠고, 이후 마사지를 받았다는 증
언도 했다.


다만 팰트로는 샌더슨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 더불어 충돌 후 샌더슨에게 모욕적인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샌더슨은 팰트로와 충돌한 후 수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충돌 후 팰
트로의 아이들이 슬로프 주변에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면서 사고 현장을 도망쳤
다며 모든 책임은 팰트로에게 있다고 전했다.


샌더슨의 딸인 폴리 샌더슨은 이날 재판에서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던 아버지가
스키 사고 후 불안하고 쉽게 좌절하며 누구와도 관계를 맺지 않는 성격으로 바
뀌었다"고 주장했다. 담당 주치의 역시 "샌더슨이 이전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지만, 사고 후 갑작스럽게 (감정 조절 능력이) 악화됐다"
;고 전했다.


이에 팰트로 측 법률 대리인은 샌더슨이 충돌 사고 전에 이미 뇌졸증으로 인한
시력 및 청력 손실을 포함한 여러 건강 문제를 갖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유타
주에서는 스키를 타며 내려올 때 위에 있는 사람이 앞에 있는 사람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재판에서도 누가 앞에 있었는지가 쟁점이 되리란 관
측이다.


한편 팰트로와 샌더슨의 재판은 오는 27일 재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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