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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발 무선충전 전기車, 세계최초 상용화 성공
한국경제 | 2013-01-14 15:18:24

경북 구미~안동 간선버스 24km 구간 시범운행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를 운행한다. 일반
전기자동차와 달리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해 일찌감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KAIST는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가 경북 구미~안동 간 버스노선 왕
복 24km 구간에서 시범 운행된다고 14일 밝혔다. 48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다음 달 인프라 구축 공사를 시작해 7월엔 차량 시범운행이 시작된다.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방식 전기차는 KAIST 교내 운영 버스(사진)를 비롯해
서울대공원, 여수엑스포 등에 도입됐지만 일반도로 상용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

이 전기차는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 충전소에 들러야
하는 기존 전기자동차에 비해 배터리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졌다. 가격과 무
게 측면에서 상용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시범사업에선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킨 후 자기력을 무
선 공급받아 전기로 변환, 사용하는 친환경 방식이 적용된다. 구미 지역은 전력
공급을 위한 기반 시설을 잘 갖춰 전력 공급 안정성이 높고, 행재·정 지원 의
지가 강해 시범운영 구간으로 선정됐다.

KAIST는 지난 2009년 본격 연구·개발(R&D)에 착수해 2010년 무선 전력전송 원
천기술과 전력 급·집전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 무선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
을 마쳤다. KAIST 무선 전기차는 그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지의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으로 선정됐다.

이어 KAIST는 지난해 차량 공인인증, 전기 안전, 전자파 안전, 도로 안전 인증
을 완료해 상용화 발판을 마련했다.

조동호 KAIST 무선충전전기자동차 연구단장은 "도로 환경이나 운행조건에 따라
최적으로 설계돼 전체 노선 가운데 10% 이하만 급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된다"
며 "무선충전 전기버스만 자동 인식해 전력을 공급하는 '세그멘테이션 기술'
을 적용했다" 고 설명했다.

구미시 관계자도 "저탄소 기반 대중교통 체계 구축으로 명품도시로 브랜드 가치
가 올라갈 것" 이라며 "시범사업에 나서는 KAIST 무선충전 전기차가 친환경 교
통시스템을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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