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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반등·소비자신뢰 호조에 '1%대 반등'
머니투데이 | 2015-01-17 06:10:54
[머니투데이 뉴욕=채원배 기자] [3대지수, 주간기준으로 모두 하락]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유가 급반등과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으로 인해 엿새 만에 1%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90.86포인트, 1.10% 오른 1만7511.5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26.75포인트, 1.34% 상승한 201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63.56포인트, 1.39% 오른 4634.38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1.5% 하락했다.

유가가 이날 급반등하면서 에너지주가 선전하고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나타난 게 이날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 오른 배럴당 48.69달러에 체결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고,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감소했다.

시장은 전날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조치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화 대비 유로화 환율은 이날 장중 약 11년만에 처음으로 1.15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밀러 타박의 전략가인 매트 몰리는 "다음주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유가의 행보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 미국 1월 소비자신뢰지수, 11년來 최고

이달 미국 톰슨-로이터/미시간대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93.8을 기록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고로, 지난달의 최종치인 93.8을 상회한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94.1을 웃돈 것이다.

향후 기대지수는 지난달 86.4에서 이달 91.6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7.0을 상회한 것이다.

현재상황지수는 지난달의 104.8에서 108.3으로 올라 시장 예상치인 105.4도 상회했다.

1년 물가기대지수는 지난달의 2.8%에서 이달 2.4%로 하락했다.

◇ 美 12월 소비자물가 0.4%↓ '6년來 최대 하락'..산업생산 0.1%↓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치를 감안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약 6년만에 최대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0.8%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근원 CPI가 증가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2번째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작은 것이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초다.

유틸리티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0.7% 상승했다.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 에너지주 선전..금융주,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에 부진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주는 유가 급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1위의 에너지서비스 그룹 슐럼버거 주가는 전날보다 6.13%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직원 9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직원의 7%에 해당하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 최대 민간 외환중개기관 FXCM은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으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져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FXCM 주가는 이날 88.20% 급락했다. 앞서 이 업체는 고객들의 손실이 커지자 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섰다.

게인 캐피털 주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2.9% 상승했다. 이 업체는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에도 자사의 재무 상태는 건전하다고 밝혔다

인텔은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전날보다 0.82% 상승했다.

◇ 유럽증시,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 최저환율제 폐기 조치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13% 상승한 352.4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79% 하락한 6550.27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1.35% 상승한 1만167.77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31% 상승한 4379.62에 장을 마감했다.

SNB의 최저환율제 폐지가 ECB의 다음주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스위스 증시는 최저환율제 폐지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로 인해 5.96% 떨어져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11.90달러, 0.9% 오른 온스당 1275.90달러에 체결됐다.



뉴욕=채원배 기자 cw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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