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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충격에…" 유명 헤지펀드, 자금 날리고 파산
머니투데이 | 2015-01-18 10:02:24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예기치 못한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기로 외환을 비롯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한 헤지펀드는 스위스의 깜짝 발표로 큰 피해를 입어 결국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시장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에버레스트 캐피탈은 간판 펀드인 '글로벌펀드(Global Fund)'의 폐쇄를 결정했다. 스위스 여파로 운용하고 있는 자금을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작년 12월말 기준 이 펀드의 자산 규모는 8억3000만달러(약 8943억원)였다.

손실의 원인은 스위스프랑의 가치 폭등이다. 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펀드는 스위스프랑의 가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지난 15일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으로 고정시켰던 환율하한선을 폐기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가 급격히 오르자 손실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펀드는 이 회사의 창립자인 마르코 드미트리예비치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운용하는 7개 펀드 중 가장 자산 규모가 크고 오래됐다. 1990년 에버레스트 캐피탈을 설립한 드리트리예비치 CIO는 다섯 번 이상의 신흥시장 부채위기를 헤쳐온 유명 펀드 매니저다.

하지만 그의 능력으로도 스위스발 악재를 견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저환율제 폐기가 발표된 당일 스위스프랑은 유로화대비 가치가 최고 41%까지 폭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위스프랑은 전 세계 150개 이상 통화 대비 최소 15% 이상씩 가치 절상됐다.

에버레스트 캐피탈 외에도 많은 헤지펀드 및 뮤추얼펀드들이 스위스프랑 급등에 손실을 입었다. 대형은행 중에서는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등이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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