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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한전부지 개발 2017년 1월 전 착공하게 해달라"
한국경제 | 2015-10-15 18:14:48
[ 강경민 기자 ] “2017년 1월 착공은 가장 늦은 경우입니다. 더 빨리해
도 문제가 없습니다.”(김용환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서울시 간부들을 바라보며) 밤을 새워서라도 빨리하세요.”(박원
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김용환 현대차 부
회장과 만나 현대차가 추진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조기 착공을 약속했
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매입한 옛 한국전력 부지의 건물에 입주해
있다. 현대차는 이곳에 2020년까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526m(105층) 본사
사옥을 비롯한 GBC를 건립할 계획이다.

박 시장이 현대차 부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의 이번 방문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 달 동안 99곳의 현장을 방문하는 ‘일자리 대장정
’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 2시부터 30여분간 열렸
다. 서울시 측에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 서왕진 정책특
보, 권해윤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이 참석했다. 현대차 측에선 김 부회장과 정
수현 현대건설 사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김인수 현대차그룹 신사옥추진
사업단장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현대차로 인해 서울에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며 “현대차가 큰 투자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회장은 “서울시의 개발 목적과 가이드라인에 맞도록 협조
해 GBC가 서울의 랜드마크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신사옥추진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인수 현대건설 부사장이 GBC 건립계획
을 브리핑했다. 김 단장은 브리핑을 끝내며 “(박 시장) 저서에 나오는 &
lsquo;한계를 넘어서’라는 표현처럼, 현대차는 GBC 건립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수많은 한계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GBC 건립으로 건설기간을 포함해 준공 후 20년간 경제적 파급
효과는 264조8000억여원에 이른다. 고용창출 효과는 연간 4만5000명씩 총 121만
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중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 일자리는 연평균 70
00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세수가 연 1
조5000억원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GBC 건립으로) 일자
리만 늘어나는 줄 알았는데 세수도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김 부회장은 2017년 1월 착공을 위해 연내 사전협상 및 공공기여 총량을 확정하
고, 2016년까지 후속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해달라고 박 시장에게 요청했다. 박
시장은 “당초 현대차가 이곳을 매입했을 때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
었다”며 “그러나 향후 수많은 교통망이 지나가는 영동대로만 보더
라도 정말 투자를 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이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라며 “서울시 정책을 모두 연구한 것 같다
”고 했다. 박 시장은 “건의하신 대로 2017년 1월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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