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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기간조정 염두에 두고 짧게 끊어가야
머니투데이 | 2016-01-07 08:25:45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시장흐름이 썩 좋지 못하다. 전반적으로 대외악재와 취약한 수급여건에 약세가 진행되는 국면인데 당분간 기간조정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른다. 여기에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소식도 지켜봐야 한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과거 학습효과가 살아나면서 전날 증시는 오후 들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자체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문제는 시장이 활력을 보일 때 나오는 악재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뉴스는 전개방향이 다르다는 점이다.

북한 외에도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위안화 약세, 그리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증시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에 들어서는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잇따른다.

기대보다는 불안심리가 크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기업들의 주가추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으로 수익률을 방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두드러졌던 코스피 대형주 약세, 이와 상반되는 중소형주·코스닥 강세도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1925로 밀리며 저점인식이 커졌고 기술적 반등이 나올 타이밍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해 4분기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대 하단까지 급락세를 이어왔다"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지수대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측면의 매수 접근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여건이나 전반적인 추세를 볼 때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여러 변수가 엮여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과 60일 이격도로 판단하면 추가적인 가격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매도권에서 의미 있는 저점을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장이 추세상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급격한 반등이나 하락보다는 기간조정 국면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는 주 중반 이후 단기저점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1900~196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등 여러 악재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7% 하락한 1만6906.51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새해 들어 3거래일 만에 3% 이상 떨어졌다. 연초 기록으론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이후 최악이다.

S&P500지수는 1990.26으로 1.3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14% 밀린 4835.77을 나타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 지속 등 여러 악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이 위안화를 대폭 평가절하해 고시하고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가 국제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대립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진 점도 유가와 관련 에너지주를 압박했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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