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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원화, 위안화 따라 약세"…경기방어株 '주목'
한국경제 | 2016-01-07 11:00:43
[ 채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4개월만에 1200원대를 돌파했다. 원&
middot;달러 환율이 1분기 내 1230원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방어주와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원대를 돌파했다. 원&
middot;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8일(1200.9
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배경은 새해 벽두부터 중국 증시 폭락이라
는 악재가 돌출된 가운데 위안화 약세 지속,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유가 폭락
등 부정적 재료들이 줄지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종가 1172.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30원 가
까이 폭등한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 전망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중국의 위
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경기둔화 우려, 유가 하락 등의 대외 변수들이 단기적으
로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 후반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굵
직한 경제지표들이 대기중이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일본은행의 금융정책회의 등 이벤트도 주목
할 변수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특히 원·달러 환율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안화 환율 흐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원·달러 환율
에 장기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미 시장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유도에 베팅한 모습이고 기조적인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564
6 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를 전날 대비 0.5% 절하한 것이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인 부담
이 커진 가우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
다.

최진혁 연구원은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원화 약세에 대비한 수혜 업종을 찾을 것
을 조언했다.

그는 "통상 원화 약세 시기에는 수출주보다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다"며 "다만 수출주 중에선 자동차 업종이 중국과의 수출 경합
도가 낮고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
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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