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여는 초대형 사기극 '봉이 김선달'에서 남다른 지략과 배포의 천재 사기꾼 '봉이 김선달'을 맡은 유승호의가 코믹 연기로 완벽히 변신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의 통쾌한 사기극을 다룬 영화로, 배우 유승호가 '봉이 김선달' 역을 맡았다.

그는 천재적인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로 여심은 물론 남심마저 사로잡는 신이 내린 사기꾼. 전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난 후 조선으로 돌아와, 남은 삶을 덤으로 얻은 것이라 여기며 가족이나 다름 없는 '보원'(고창석), '윤보살'(라미란), '견이'(시우민)와 함께 매일 신나는 사기판을 벌인다. 그러던 중, 욕망에 눈이 먼 절대권력가 성대련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동강을 미끼로 인생 최대의 사기 한 판을 준비한다.

모두가 기억하는 인상적인 데뷔작 '집으로…' 이후, 유승호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아이에서 소년으로, 그리고 소년에서 남자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특히, 영화 '블라인드'에서는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청년으로 등장,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어엿한 성인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내가 평소에는 하지 못했고, 해볼 수도 없을 것 같은 자유분방하고 즐거운 인물이기에 '김선달'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유승호의 말처럼 '봉이 김선달' 속 '김선달'은 기존의 나이가 지긋하고 해학적인 이미지를 깨고, 대담하게 위험을 즐기고 비상한 두뇌로 난관을 헤쳐가는 젊고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홀릴 예정이다

. "'김선달'은 다양한 변신을 꾀하는 역할이라 탄탄한 연기력은 필수였다. 유승호가 개구쟁이 같은 미소와 표정을 보여주는 순간, 확신이 들어 캐스팅했다. 촬영하면서 감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탁월한 배우라고 느꼈고 왜 이 배우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라는 박대민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7월 6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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