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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뿔난" 소액주주에 배당확대 먹힐까
프라임경제 | 2017-08-17 11:57:26

[프라임경제] 지주사 설립을 두고 내홍에 시달리던 롯데그룹이 17일 지주사 설립 이후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는 한편 중간배당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오는 29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의 투자부문 분할합병을 의결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당근'인 셈이다.

롯데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지주사 전환 이후의 비전과 주주친화정책의 추진 방향, 기대효과 등을 제시했다.

롯데 측은 "지주사 설립을 통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주사 설립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확대, 유지하고 중간배당을 추진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꾸준히 지적됐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계열사 고유의 사업영역에 집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56명의 롯데 계열사 소액주주들이 모여 구성된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난 1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롯데의 분할합병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흘 뒤인 14일에는 신동빈 회장과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고발하면서 '롯데가 언론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해 소액주주들의 입장표명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수영 기자 ls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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