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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친박핵심 徐·崔에 "친박팔이 기회주의자..당 떠나라"
파이낸셜뉴스 | 2017-10-22 20:05:05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2일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친박팔이의 기회주의자에 불과했다"며 탈당을 촉구했다.

당 윤리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 권고' 징계 결정을 내린 뒤 두 의원이 강력 반발한 것에 대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혁신위 권고안대로 윤리위에서 이같이 결정한 만큼 혁신위 차원에서도 입장을 발표해 홍준표 대표 지원사격은 물론 자신들의 주장에도 힘을 실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혁신위는 "당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하는 서청원, 최경환을 반혁신 의원으로 규정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재임 시기에 친박 보스를 자임하며 당과 정부에서 호가호위해 권력을 전횡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두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판결에 의해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어떠한 역할과 책임도 다하지 못했다"며 "'친박의 좌장, 진박의 리더'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참한 운명에 최소한의 도적적인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혁신위는 두 의원에 대해 "대통령과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 개인영달과 계파이익을 내세워 당을 분열시켰다"고 지적, 보수의 위기와 분열을 부추긴 분열주의자로 지목했다.

혁신위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아직도 '친박좌장'이란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며 "당에서 이러한 읍참마속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미 두 의원 스스로 당을 떠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위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이 당 분열을 책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일 것을 엄중 경고한다"며 "두 의원의 해당행위에 동조해 경거망동하는 세력이 있다면 혁신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혁신위 차원의 대책 여부에 "혁신위 사퇴도 포함하지만 당 의사결정 하는 분들이 문제"라며 "당의 분열을 이끄는 분들이 문제라서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출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와 관련, 류 위원장은 "그때가서 보겠다"며 "어떻게 하는지 보고 혁신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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