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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몬트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의원 입법으로는 처음
파이낸셜뉴스 | 2018-01-23 10:35:06
AP연합뉴스


미국 버몬트주가 미국 내에서 9번째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한 주가 됐다. 특히 버몬트주는 의원 입법을 통해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첫번째 주가 됐다.

22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는 이날 만 21세 이상 성인이 소량의 마리화나를 재배와 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버몬트주에서는 1온스(28.4g) 이하의 마리화나 유통이 가능해졌다. 이 법은 7월부터 시행된다.

버몬트 주는 이로써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DC, 매사추세츠(7월부터 합법화)에 이어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9번째 주가 됐다.

나머지 8개 주와 특별구는 주민발의와 투표를 거친 반면 버몬트는 의원 발의를 통해 입법을 진행했다.

앞서 버몬트 주 하원은 이달 초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1 대 반대 63으로 승인한 바 있다.

스콧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성인이 개인 사유지나 밀실에서 하는 행동은 타인이나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자신의 선택권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 마리화나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달러(1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마리화나 합법화 반대론자인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은 주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에 연방정부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법무부 지침인 '콜 메모'를 폐기하고, 연방 검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마리화나 관련 범죄를 기소하도록 지시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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