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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갑자기 꺼졌다 켜졌다…해킹 위협 노출
아시아경제 | 2018-02-10 09:44:41
스마트TV 대중화되면서 해킹 위협도

가전 연결되는 IoT 시대…보안 더욱 중요




시청 중인 TV가 갑자기 꺼지거나 채널이 마음대로 바뀌면 어떨까. TV에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TV'가 대중화된 만큼 해킹 공격에도 쉽게 노출돼 있어 공포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현실이 됐다. 그 중 삼성전자와 중국의 TCL의 TV가 외부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CR)는 삼성전자(UN49MU8000), LG전자(LG 49UJ7700), 소니(XBR-49X800E), TCL(55P605), 비지오(P55-E1 SmartCast TV) 등 스마트TV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안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의 스마트TV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니와 비지오는 구글의 플랫폼으로 스마트TV가 구현됐다. TCL은 로쿠TV의 셋톱박스를 지원한다.

이 중 삼성전자와 TCL의 TV에서 보안상 결함이 발견됐다. 가정 내 인터넷망을 통해 TV에 해커가 접속해 TV를 끄거나 채널 빠르게 돌리거나 소리를 키우는 것이 가능했다.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PC를 사용하는 경우, 피싱 이메일 내에 첨부된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거나 악성코드가 삽입된 웹페이지에 방문하게 되면 이 같은 해킹 공격을 받을 수 있다.

TCL의 TV의 경우 스마트TV 플랫폼인 로쿠TV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센스, 히타치, 필립스, 샤프 등 TV 업체들은 로쿠 TV의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어 피해 사례가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슈머리포트의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컨슈머리포트는 주요 TV 업체 모두 TV 시청과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TV 설치 시 수많은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요구하는데, 이를 동의하지 않을 경우 VOD 시청 등 기본적인 기능마저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TV 업체 및 콘텐츠 업체는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가령 스포츠 채널을 주로 시청하는 가정에 스포츠 용품 배너 광고를 보여주는 식이다.

문제는 점점 더 많은 TV에 인터넷이 연결되고, TV를 중심으로 가정 내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된 TV 중 69%가 인터넷이 연결된 스마트TV였으며, 올해는 82%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TV업체들은 더욱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컨슈머리포트는 향후 개인 정보 보호 수준 및 보안 테스트 결과를 TV 평가 요소에 포함할 계획을 밝혔다.

저스틴 브룩맨(Justin Brookman) 컨슈머리포트 디렉터는 "그동안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쓰면서 그들이 접속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TV에서도 이처럼 각종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점은 많이 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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