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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XH.O.T. 프로젝트 시작, 오래 기다린 첫 걸음 (종합)
파이낸셜뉴스 | 2018-02-18 00:11:05

그룹 H.O.T. 다섯 멤버가 드디어 한 자리에서 만나 17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3' 특집으로 꾸며졌다. H.O.T. 멤버 강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7년 만의 완전체 콘서트를 준비했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 여정을 함께 했다. H.O.T.가 다시 완전체로 오른 무대는 지난 15일 펼쳐졌다.

지난 2014년 '토토가 1'과 2016년 '토토가 2' 젝스키스 편 때도 '무한도전' 제작진은 H.O.T. 멤버들에게 무대를 제의한 적 있다. 그러나 당시 아쉽게 불발됐고, 올해 초 오롯이 멤버들의 선택에 맡기는 제안을 다시 건넨 것. 1996년 H.O.T.가 데뷔했던 장소에 강타, 토니안,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이 차례로 도착해 감동을 안겼다.

드디어 다섯 명이 다 모이자 토니안은 눈물을 보였다. 문희준은 "방송국에 다섯 명이 있는 게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밖에 팬 분들이 있을 것 같고 같이 있어서 묘하게 좋다"고 전했다. 강타는 "사실 지금이 안 믿긴다"고 밝혔다. 장우혁 또한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다섯 사람은 오랜만에 단체 인사를 힘차게 외쳤다.

17년 전 마지막 콘서트에 대해 강타는 "당시 많이 어렸다. 본의 아니게 팬들과의 약속을 못 지켰다"고 털어놨다. 동시기 활동했던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불씨를 당긴 '토토가 2'에 대해서는 문희준이 "볼 자신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섯 멤버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은 만큼 노래방 고득점을 위해 춤과 노래 예열을 시작했다.

'위아더퓨처(We Are The Future)', '전사의 후예', '캔디', '빛' 등을 시도한 H.O.T.는 네 곡 만에 노래방 점수 획득에 성공했다. 이에 기뻐한 멤버들은 본격적인 무대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01년 콘서트로 돌아가기 위해 강타는 음악 작업을 진행했고, 문희준, 이재원은 안무 연습에 돌입했으며, 다 같이 세트 리스트를 고민했다.

팬들의 호응은 특히 뜨거웠다. 연예계 대표적인 H.O.T. 팬 박지선은 유재석과의 통화에서 "17년 동안 이 날만 기다렸다. 울컥하고 감사하다. 방청 신청도 했다"고 말했다. 방청 신청 인원이 많아지자 공연장도 규모가 큰 올림픽홀로 변경했다.

H.O.T. 다섯 멤버는 함께 연습하면서 점점 호흡을 맞춰갔다. 이재원은 "조금씩 옛날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우리 60세 넘으면 다 친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토니안은 무릎 부상을 당하는 투혼까지 보였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본격적으로 만난 H.O.T. 멤버들은 팬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공연 예열에 나섰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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