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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남편 변진호 연출가, "미투" 운동 힘 보탰다
프라임경제 | 2018-02-22 15:52:04

[프라임경제]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을 폭로한 연극배우 홍선주의 남편 변진호 씨가 "아내를 지지한다"며 '미투'(me too) 운동에 힘을 보탰다.

뮤지컬배우 겸 공연연출가인 변진호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 홍선주 배우가 쓴 게시물을 공유하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이며 더 이상 숨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진호 씨는 "아내는 함께 대학교, 극단에서 연극을 한 동기"라며 "홍선주의 어려운 결정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제껏 익명으로 당신들의 거대한 거짓 앞에서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당신들은 더욱 숨으려 했다"며 "잠시라도 마지막이라도 모든 걸 내려놓으시고 진심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부탁드린다"고 가해자들에 일침을 가했다.

앞서 홍선주는 지난 19일 JTBC '뉴스룸'과의 익명 인터뷰에서 이윤택 연출의 충격적인 성추행 행태를 고발했다. 그는 "2004, 2005년 정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면서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홍선주는 또 "다른 선배들 때문에 2차적인 상처를 받았다. 이윤택 선생님이 안마를 원하니 들어가라고 한 것도 여자 선배였다"며 이윤택의 성폭력 뒤에 김소희 대표의 조력이 있었다고도 했다.

김소희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홍선주가 실명을 밝히고 전면에 나서자 한발 물러섰다.


최성미 기자 webmaster@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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