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포토뉴스

브리타니 린시컴, "남자 선수들이 나보다 100야드는 더 멀리 친다"
파이낸셜뉴스 | 2018-07-18 11:05:05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 1, 2라운드서 신인들과 맞대결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GC에서 열리는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사상 여섯번째로 성대결을 펼치는 브리타니 린시컴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브리타니 린시컴 인스타그램 캡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0야드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통할 수 있을까.

이 수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다. 린시컴의 비거리는 올 시즌 이 부문 투어 10위에 해당된다. 그 거리만으로도 그의 이름 앞에는 '장타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여자 선수이기 때문이다. PGA투어라면 200위에 해당된다. 그런 린시컴이 사상 여섯번째로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을 펼친다고 해서 화제다.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GC(파72·7328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다. 린시컴의 1, 2라운드 상대는 PGA투어 신인들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린시컴과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샘 라이더, 콘래드 신들러(이상 미국)"라고 밝혔다.

라이더는 188㎝의 키에 올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297.3야드로 투어 81위다. 지난주 존디어 클래식 공동 2위, 지난 4월 휴스턴 오픈서 5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기량의 소유자다. 키 173㎝인 신들러는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90.9야드로 이 부문 141위지만 린시컴과는 20야드나 차이가 난다.

관심은 린시컴이 이들을 상대로 컷 통과에 성공하느냐 여부다.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린시컴은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여자 선수가 PGA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08년 재미교포 미셸 위의 리노 타호 오픈 이후 10년 만이다. 하지만 컷 통과는 딱 한 차례 있었다. 주인공은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다.

린시컴은 지난주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이번 대회 코스 전장보다 778야드가 더 짧았으나 연장전 승부까지 펼쳤다는 점에서 샷감이 예사롭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178㎝의 키로 여자 선수로는 큰 체격인 린시컴은 2009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5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2승을 거두고 있다.

린시컴은 "오늘 연습 라운드를 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공을 쳐보니 남자 선수들이 나보다 100야드는 더 멀리 치는 것 같다"며 엄살을 피우면서 "그래도 퍼팅 그린, 식당에서 만난 선수들이 환영해줘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