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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직원들과 '왕맥' 즐기며 소통 나서
파이낸셜뉴스 | 2018-07-22 12:53:05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직원들이 좀 더 업무에 몰입하고 진정한 의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집중근무시간제'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열린협의회 소속 대리)
"굉장히 공감 가는 의견이고 대표이사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검토해서 최대한 빨리 도입·시행할 수 있도록 합시다"(신현재 대표이사)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사옥 지하 '그린테리아'에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와 9명의 인원진, 열린협의회 소속 사원·대리급 직원 10명이 마주 앉아 '왕맥'을 즐겼다. 이날 모임은 분기마다 열리는 열린협의회 정기회의를 임직원간 소통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자리로 주 52시간 근무제도부터 임직원 부모를 회사에 초청하는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의견을 다뤄졌다.

이날 만찬은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왕맥'으로 구성됐다. 시장 1위 제품을 체험하면서 제품 마케팅에 대한 활발한 소통까지 기대한 메뉴 선정이다. 열린협의회 소속의 한 직원은 "비비고 왕교자가 어떻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제패할 수 있었는지 동료들과 임원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CEO를 비롯한 임원진까지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은 구성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해답을 공감과 소통의 조직문화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끝내기 위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공감과 격의 없는 자유로운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일 임직원간 소통 강화를 위해 모인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앞줄 왼쪽 세번째)와 신영수 BIO인사지원실장(앞줄 오른쪽 첫번째), 열린협의회 소속 직원들이 비비고 왕교자를 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열린협의회 외에도 공감 조직문화 구축과 내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임원진과 직원들의 수평적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Imstagram)'은 주로 톱다운(상의하달)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간담회와 달리 격의 없는 수평적 소통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평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자리인 만큼 경영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자도 모집한다. 문화행사, 봉사활동, 레저 등 외부 활동 위주의 콘텐츠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4월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8회 진행되었는데,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각자 위치에서 어려움이나 원하는 바 등을 편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총 30명 이상의 임원과 직원들의 소통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평적 대화와 더불어 유기적인 조직 시너지 창출을 위해 유관부서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Cross 워크샵'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부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조직간 협업을 강화해 각 부서의 니즈를 함께 충족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 레크리에이션이나 트레킹, 봉사활동 등 야외 단체활동을 통해 부서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는 자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직급에 관계없이 서로를 '님'으로 부르는 '님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구성원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간 소통과 공감 문화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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