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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100만달러 우승 보너스 아직 기회 있다"..투어 챔피언십 공동9위
파이낸셜뉴스 | 2018-11-17 15:47:05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열린 LPGA 어워즈에서 윌리암스 앤 마우지 파웰상을 수상한 유소연.

유소연(28·메디힐)이 CME 글로브 포인트 1위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유소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전날과 같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선두와는 6타차다.

유소연은 이날 페어웨이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면서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6위인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뒤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유소연은 "첫 3개홀을 어렵게 시작했는데 다행히 모두 파로 넘어가면서 4번홀에서 버디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면서 "지난 아시안스윙 때 샷이 조금 안 됐었는데 지난 주에 코치와 함께 보완을 하고 나서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주말에는 좀 더 좋은 경기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두와 차이가 나지만 남은 이틀간 열심히 해서 하루 정도 좋은 점수를 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목표를 크게 잡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소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LPGA어워즈에서 윌리암스 앤 마우지 파웰상을 수상했다. 이에 대해 유소연은 "이 상은 굉장히 특별한 상인 것 같다. 골프에서 상을 받을 때는 항상 성적에 따른 상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받은 상은 투어를 대표하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의 상이기 때문이다"면서 "Mrs. 파웰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항상 선수, 스폰서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분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상을 받은 게 내 인생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질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향(25·볼빅)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3위(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세영(25·미래에셋)은 더블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쳐 공동 20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4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박셩현(25·KEB하나은행)은 1타를 잃고 공동 37위(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선두는 렉시 톰슨(미국)이 꿰찼다. 톰슨은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타를 줄여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중간합계 12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올해 우승이 없는 톰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 실수로 글로브 포인트 1위는 지켜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를 손에 넣었지만 최종전 우승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까지 눈앞에서 놓치게 됐다. 올해엔 우승하더라도 100만 달러 획득은 불가능하다. 다만 지난해에 놓친 우승컵은 품에 안을 수 있다.

브리트니 린시컴과 에이미 올슨이 9언더파로 공동 2위, 넬리 코르다와 머리나 알렉스가 8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하는 등 이번 대회 상위권에는 미국 선수들이 포진해 강세를 이어갔다. CME글로브 포인트 1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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