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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최병환 대표 "영화관, 넷플릭스·해외여행과 경쟁하는 시대… 시각 너머 체험 공간 만드는 등 활로 모색"
파이낸셜뉴스 | 2018-12-06 12:53:06
CJ CGV 최병환 대표
"이제 극장이 해외여행과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극장 사업자와 영화 산업 전체가 관객의 아이볼(eye ball)을 어떻게 스크린 위에 잡아놓을지 고민이 많아졌다. 또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전세계적 붐을 이루는 상황에서 콘텐츠 공급 과잉의 시대에 한국영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윈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말 CJ CGV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병환 대표가 글로벌 톱5의 위상을 가진 CGV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병환 대표는 6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제작사와 배급사, 극장사 등 모든 플레이어들이 한국영화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상생의 틀을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격변의 시대에 콘텐츠 사업자들이 보다 넓은 시각에서 플랫폼 변화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이미 1억3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 외 가입자를 확대하기 위해 발을 넓히고 있다"며 "넷플릭스를 위시로 한 OTT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객의 영화 관람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전체 영화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본질적인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산업의 경우 실제 관람객 수는 늘지 않지만 극장들은 매년 새로 문을 열고 있어 관당 효율이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했다"며 "그 와중에 제작된 영화의 편 수는 급증했고 OTT와 IPTV로 가기 위한 경유처로 영화 상영관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스크린X나 4DX, 싱어롱 상영회처럼 영화관 내 다양한 포맷을 적극 활용해 영화를 시각적인 것에 한정하지 않고 체험의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대표는 CGV가 국내 1위 극장업체로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한국 시장 확장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GV가 가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영화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석하고 영화업계와 나눌 것"이라며 "또한 내년에 진출하는 러시아 등 국내외 7개국에 있는 4000여개의 스크린을 활용해 한국 영화의 시장 확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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