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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필 미켈슨, 12언더파 60타 불꽃타 날려
파이낸셜뉴스 | 2019-01-18 11:35:07
필 미켈슨.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필 미켈슨(미국)이 나이를 잊은 불꽃타를 날렸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2위 애덤 롱(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PGA투어 통산 43승의 미켈슨이 이날 기록한 18홀 60타는 개인 통산 최소타 타이다.

만 48세의 미켈슨은 2005년과 2013년 피닉스 오픈에서 두 차례 60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파71 코스였다. 파72 코스에서의 60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켈슨이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모두 2077차례의 라운드를 했는데 그 가운데 그 중 최다 언더파 스코어다. 첫 라운드 60타도 처음이다. '서브 60타' 기록을 가진 선수는 10명이 있지만 60타를 세 차례나 기록한 선수는 미켈슨이 처음이다.

라킨타CC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이날 특히 쇼트게임이 돋보였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미켈슨은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6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더해 단숨에 5타를 줄였다.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친 미켈슨의 버디쇼는 후반에 더 기세를 떨쳤다.

10번(파4),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미켈슨은 13번홀(파5)에서 벙커샷으로 버디를 추가한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그린 밖에서 칩인 버디를 추가해 10타를 줄였다. 커리어 최소타인 59타가 사정권에 들어온 상태에서 미켈슨은 15번홀(파3) 까다로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60타를 완성했다. 17번홀(파4)에서 4.5m가량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을 벗어나 59타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11월 타이거 우즈와의 세기의 대결에 승리한 미켈슨은 텃밭이나 다름없는 라킨타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올 첫 출전 대회로 잡았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미켈슨은 "운이 좋은 날이었다.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다 맞아 떨어졌다"면서 "17번홀에서 티샷이 좋았는데 두 번째 샷을 홀에 좀 더 가깝게 붙이지 못해 버디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며 59타 달성에 아깝게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1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김시우(24)가 2타를 줄여 공동 70, 임성재(21)와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은 1언더파 공동 91위다. 배상문(33)은 1오버파, 김민휘(27·CJ대한통운)는 4오버파를 쳐 각각 공동 128위와 공동 149위로 처졌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4언더파 공동 31위,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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