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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년 넘도록 내국인 300만명 돌파 못하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 2019-01-20 06:01:06
2024년 이전 내국인수 300만명 돌파 가능

천시 인구가 2016년 300만명을 돌파했으나 정책 수립의 주요 지표가 되는 내국인 수는 2년이 넘도록 300만명에 못 미치고 있다. 사진은 인천시 청사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 인구가 2016년 300만명을 돌파했으나 정책 수립의 주요 지표가 되는 내국인 수는 2년이 넘도록 300만명에 못 미치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와 법무부 외국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인천시 인구는 내국인이 295만4642명, 외국인이 6만7869명으로 총 302만251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시 실제 인구는 지난 2016년 10월 외국인을 포함 300만명을 넘어섰으나 내국인 수가 294만1405명으로 300만명에는 5만8595명이 부족했다. 당시 통계청은 연평균 인구 증가율을 고려해 2021년에 내국인 수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예측과는 달리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 되고 전입자 수가 줄어들면서 300만명 돌파 2년이 넘도록 내국인 수가 고작 1만3237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2~2015년 3년간 인천시 인구는 매년 평균 3만734명씩 늘어났다.

인천시 인구 증가세가 감소한 주요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공동주택 건설·분양이 줄어들고 타시도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순유출이 많았다.

내국인 수가 300만명을 넘으면 인천시의 실·국 수가 1개 더 늘어나게 된다. 인천시는 내국인 수가 300만명을 넘지 못했으나 행안부로부터 인구 295만명을 인정받아 300만명에 준하는 혜택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14개 실국에서 300만명 도시 규모인 15개 실국으로 1개 실국(재정기획관)을 늘린 바 있다.

조승헌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 인구 300만명 도달시기 전망과 경제적 대응방향’ 연구논문에서 인천의 인구 증가율이 2010년 1.81%에서 2014년 0.95%, 2016년 0.63%, 2017년 0.30%로 점차 줄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최근 인구 증가율 수치인 0.3%를 고려할 때 내국인 수가 300만명이 되려면 2024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단시티와 청라 G시티, 검단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3기 신도시) 등의 개발 진행 정도에 따라 인구 증가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내국인 300만명 돌파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또 송도국제도시 위주의 인구 유입도 청라, 검단 계양테크노밸리 등 북부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5182만6059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7515명(0.1%)이 증가했다. 여기다 등록 외국인 122만여명을 합치면 실제 국내 인구는 5304만6000여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내국인수가 전년도보다 9만여명 감소한 976만5623명으로 외국인 27만5000여명을 합치면 실제 인구는 1004만명을 넘었다. 부산시는 내국인 344만1453명, 대구시 246만1769명. 광주시 145만9336명으로 인구가 줄었다. 경기도는 수도권 개발이 지속되며 내국인 1307만7153명으로 20만3258명이 늘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300만명 돌파 이후 인구 증가율이 저하됐으나 앞으로 미단시티와 검단지역 분양·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인구 유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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