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포토뉴스

KPGA코리안투어, 올 시즌 마지막날 선두 출발 우승 확률 70%
파이낸셜뉴스 | 2019-09-10 12:53:07
작년 75% 역전승과 정반대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CC에서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루키' 이재경. 그는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 1타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신인 우승은 이재경이 처음이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역전 드라마는 골프팬들을 열광케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물론 한 번 선두에 오른 뒤 줄곧 1위를 지켜 우승에 이르는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져다 주는 감흥도 그 못지 않다.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골프 대회 우승 시나리오 중 실현 확률이 낮은 건 이 뿐만이 아니다. 마지막날 선두로 출발, 우승하는 것도 쉽지 않은 우승 시나리오다.

이와 관련해 KPGA가 10일 배포한 자료가 흥미를 끈다. 올 시즌 우승자 중에서 마지막날 선두로 출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비율이다. KPGA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치러진 KPGA코리안투어 10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자 중 선두로 마지막날 출발, 우승한 선수는 전체 10명 중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 개막전인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캐나다 동포 이태훈(29·레노마골프)이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 1타차 우승,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이태희(35·OK저축은행)가 얀느 카스케(33·핀란드)와 공동 선두라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는 전가람(24·볼빅)이 5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가 1타차 우승, SK텔레콤오픈에서는 함정우(25)가 이수민(26·스릭슨)과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 2타차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는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가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최종 1타 차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호주동포 이원준(34)이 5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에게 동타를 허용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는 이 우승 방정식은 이어졌다. ‘루키’ 이재경(20·CJ오쇼핑)이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1타차로 올 시즌 신인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우승 방정식은 작년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매치플레이 방식을 제외한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역전 우승자를 배출했다. 무려 75%나 된다.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고작 4차례 뿐이었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5개 대회가 더 남아 있다. 남은 일정에서도 '역전 불허'의 흐름이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