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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0년차' 안송이, 237경기만에 생애 첫승 감격..최혜진, 개인상 석권
파이낸셜뉴스 | 2019-11-10 17:53:06
KB금융 9년 후원 뚝심 쾌거
'루키' 이가영, 1타차 준우승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투어 데뷔 10년, 237경기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둔 안송이.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 안송이(28·KB금융그룹)가 '236전 237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송이는 1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루키' 이가영(20·NH투자증권)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장식했다. 데뷔 10년만에 맛보는 생애 첫 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송이는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다. 6번홀(파4)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7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디펜딩 챔프 박민지(21·NH투자증권)와 이가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전반 홀에서 버디만 3개 낚았던 박민지는 후반 홀에서 10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과 멀어졌다.

그러는 사이 이가영은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안송이는 11번홀(파5)에서 버디, 14번홀(파4)에서 보기, 16번홀(파3)에서 버디 등 엎치락 뒤치락하며 이가영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승부는 17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가영이 그린 옆 러프에서 퍼터로 세번째 샷을 했는데, 공은 프린지에 멈춰서 결국 보기를 범했다. 안송이의 공 역시 그린 옆 러프에 있었지만 안송이는 파로 홀아웃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18번홀(파5)로 이동했다. 마지막 18번홀(파5)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안송이의 10년만의 생애 첫승이 매조지됐다.

우승 확정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안송이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눈물이 난다. 우승하기만을 기다렸던 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 분들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좋고 꿈만같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안송이의 우승까지는 9년간 한결같이 든든한 후원을 해준 KB금융그룹의 뚝심을 빼놓을 수 없다. 안송이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고 후원해준 KB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며 "골프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옆에서 함께 해주신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못했다. 사랑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태까지 우승을 못했던 만큼, 이제는 우승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이전에 대상과 다승왕(5승)을 확정한 최혜진(20·롯데)은 마지막날 1타를 줄여 공동 35위(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대회를 마쳤으나 평균 최저타수상과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주요 개인상 석권은 2017년 이정은(23·대방건설)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대회서 우승했더라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수상이 가능했던 장하나(27·비씨카드)는 공동 8위(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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