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포토뉴스

매트 쿠처, 마야코바 클래식 출전… ‘구두쇠’ 오명 벗을까
파이낸셜뉴스 | 2019-11-12 19:05:06
PGA투어 통산 9승째 달성
내일 대회서 타이틀 방어 노려
작년 같은 대회서 캐디 수고료로
우승상금 1% 지급해 비난 잇따라


14일(현지시간)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매트 쿠처. 쿠처는 작년 이 대회서 우승한 뒤 캐디 보수금을 적게 지급해 '구두쇠'라는 비난을 받았다. 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우승하고도 캐디 보수로 곤욕을 치른 선수가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하는 41세의 베테랑 매트 쿠처(미국)다. 그는 작년 11월 멕시코의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통산 8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2014년 이후 4년만에 맛본 우승 감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당시 대회서 임시 캐디를 맡았던 다비드 오르티스에게 적정한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비난에 휩싸이면서다.

쿠처는 당시 우승상금으로 129만6000달러(약 14억5000만원)를 받았다. 그리고 캐디에게 1%가 채 안 되는 5000달러의 수고료를 줬다. 계약에 의해서였다. 이는 통상 상금의 10%를 주는 관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쿠처는 캐디에게 사과와 함께 5만달러를 더 지급했다. 물론 그것으로 '구두쇠'라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다.

쿠처는 이러한 논란에도 지난 1월 하아이에서 열렸던 소니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그리고 오는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이 대회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 여전히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르티스는 이번 대회에서 쿠처의 백을 매지 않는다. 대신 그는 "쿠처는 좋은 사람이다. 그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9)도 출전한다. 대니 리는 지난달 20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아시안 스윙' 첫 번째 대회로 개최됐던 더CJ컵에서 준우승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의 김시우(24)와 이경훈(28·이상 CJ대한통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오는 12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의 실력을 간접 비교해 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선수는 쿠처와 토니 피나우, 세계연합팀은 제이슨 데이(호주), 판정쭝(대만),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