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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11월, PGA챔피언십 8월 개최 예상..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
파이낸셜뉴스 | 2020-03-30 09:11:05
US오픈과 디오픈도 연기 가능성 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4월로 예정됐다 연기된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11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진=PGA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11월과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의 예상 개최 시기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29일(한국시간) 대회 관계자들의 전언을 토대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 일정 변경과 개최 시기를 예측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4월 둘째주에 예정됐던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1월 개막을 예상했다. 그에 앞서 10월 개최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러 정황을 감안했을 때 11월 개최가 이상적이라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마스터스 대회를 마친 뒤 5월에 폐장했다가 10월에 개장한다. 그 사이 대회 때 사용한 잔디를 걷어내고 새로운 잔디를 깐다. 그리고 10월 재개장 시에는 이듬해 대회를 위해 다시 잔디를 식재한다. 그 잔디가 11월은 돼어야만 대회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게 11월 개최설의 유력한 근거다. 물론 이 경우 코로나19 사태 진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5월 예정된 PGA챔피언십은 7월말 또는 8월초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 원래 이 시기는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대회가 열리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되면서 일정에 숨통이 트였다. 각각 6월과 7월에 예정된 US오픈과 디오픈은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 변경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유력하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6월 18일 예정된 US오픈은 10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올해 US오픈을 뉴저지 주 윙드풋 골프장에서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 정상 개최가 불투명하다. 때문에 USGA는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골프장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회원들의 투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도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뜻을 밝히고 있으나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제 계승 1위인 찰스 황태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영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연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된다면 디오픈은 9월에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시기적으로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과 맞물리지만 이벤트성 대회보다는 메이저대회에 대한 비중을 더 둔다는 점에서 디오픈이 열릴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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