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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수' 모리카와 메이저 첫 트로피
파이낸셜뉴스 | 2020-08-10 18:23:06
뉴스1
'소총수' 콜린 모리카와(미국·사진)가 '대포'들을 상대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모리카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샌드란시스코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공동 2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우뚝 섰다.

모리카와의 이번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96.3야드로 전체 110위다. 평균 324.4야드를 날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보다는 평균 28.1야드나 짧다. 마지막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 캐머런 챔프(미국)와도 25야드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은 모리카와였다. 자신의 핸디캡을 컴퓨터 아이언샷과 페이드샷이라는 주특기로 보완해낸 결과다.

이를 여실히 입증한 것은 우승 원동력이 된 16번홀(파4) 이글이었다. 271m로 세팅된 이 홀에서 모리카와는 드라이버를 빼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어 주특기인 페이드샷을 구사하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티샷은 핀 2m 지점에 멈춰섰고 침착하게 원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디섐보, 챔프, 더스틴 존슨,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이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모리카와의 페이드샷 '필살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대회 첫 출전만에 역전 우승을 거둔 모리카와는 PGA투어 통산 3승째이자 시즌 2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우승 상금으로 198만달러(약 23억5300만원)를 획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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