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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연장 "샷 이글"로 생애 첫 우승
프라임경제 | 2020-10-14 09:37:36
[프라임경제] 지난 13일 전남 무안군 소재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79야드) 남A(OUT)·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800만원)'에서 홍지원(20)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친 홍지원은 최종라운드에서도 차분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반 6번홀(파3)에서 6미터 퍼트를 홀에 넣으며 첫 버디를 잡아낸 홍지원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4·70)로 동타를 기록한 박보겸(22)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연장전이 열린 18번홀(bk5)에서 홍지원이 13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이 핀 앞 2미터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며 극적인 샷 이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지원은 "오늘 아침부터 일이 술술 잘 풀려서 우승 기운이 온 것 같다고 느꼈는데 그 기운이 우승까지 쭉 이어진 것 같다"며 "연장 승부가 처음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홍지원은 첫 우승 원동력에 대해 "평소 그린 적중률은 높은데 퍼트가 잘 안되는 편이다"며 "최근에 우승 한 안주빈과 박주영5가 모두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는 기사를 보고 퍼트 연습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렸더니 정말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지원은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나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다음주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려 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누적 상금 약 1700만원보다 많은 18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순위 39위에서 15위로 24계단 올랐다.

한편 연장 승부에서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박보겸이 단독 2위에 올랐고, 윤선정(26)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는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70·71)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김경태 기자 kkt@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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